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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것이 아닌 잘못

블루홀식스(블루홀6)

아사쿠라 아키나리 (지은이), 문지원 (옮긴이)

2023-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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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저자소개
목차
복선의 마술사 아사쿠라 아키나리!
인터넷 마녀사냥 미스터리 도주극!


블루홀식스는 창립 이래 매년 미스터리, 추리소설 분야 출판 종수가 압도적 국내 1위인 출판사로 자리매김하였다. ‘나가우라 교’, ‘미키 아키코’, ‘아사쿠라 아키나리’, ‘저우둥’, ‘하야사카 야부사카’, ‘후루타 덴’ 등 국내 미출간 작가들의 작품들과 국내에서 아직 인지도가 없었던 ‘오승호’(고 가쓰히로), ‘우사미 마코토’ 작가의 재미있는 작품들을 블루홀식스의 사명(使命)으로 알고 출간하여 왔다. 특히 ‘나카야마 시치리’의 작품들을 시리즈별로 꾸준히 출간하여 나카야마 시치리는 현재 일본을 대표하는 인기 작가가 되었다. 이 또한 블루홀식스 출판사만의 성과이자 지향점이라고 할 수 있다. 이번에는 아사쿠라 아키나리의 『내 것이 아닌 잘못』을 출간하였다. 『내 것이 아닌 잘못』은 아사쿠라 아키나리가 참신하게 그려내는 인터넷 마녀사냥 도주극이다. 평범한 회사원이 SNS에서 여대생 살인범으로 몰리며 일상이 순식간에 무너진다. 불과 몇 시간 만에 온 국민의 적이 되어 쫓기는 주인공의 처절한 사투와 충격적인 반전! 참신한 복선으로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했던 아키나리가 이번에는 어떤 즐거움을 줄지 직접 확인해보시기 바란다.

하루아침에 SNS에서 ‘여대생 살해범’으로 몰린 남자.
온 국민의 적이 되어 필사적으로 도망치는 남자를 기다리고 있는 진실은?


내가 저지르지 않은 잘못 때문에 온 세상으로부터 쫓기는 처지가 된다면?
『내 것이 아닌 잘못』은 SNS를 중심으로 근거 없는 소문이 퍼짐으로써 발생하는 현대사회의 원죄를 날카롭게 드러내는 인터넷 마녀사냥 미스터리 도주극이다. 아사쿠라 아키나리가 야심 차게 준비한 이 작품은 인터넷을 기반으로 모든 활동이 이루어지는 현대사회에서 벌어질 수 있는 원죄의 공포를 시사한다.
이야기의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외근 중이던 다이테이 하우스 다이젠 지사 영업부장인 야마가타 다이스케는 회사로 복귀하라는 연락을 받는다. 마치 자신의 계정처럼 꾸며진 트위터 계정의 주인이 여성을 살해한 것으로 추정되어 자신이 살인범으로 오해받게 된다. 네티즌 수사대가 출동해 그의 실명과 사진, 직업, 근무지 등등은 인터넷에 그대로 노출된다. 자신에게는 아무 잘못이 없는 다이스케는 금방 오해가 풀리리라 낙관했지만 현실은 정반대였다. 인터넷에서 마녀사냥이 더더욱 심해지면서 상황은 더욱 악화된다. 각종 유튜버들이 다이스케를 잡겠다고 설치다가 엉뚱한 사람에게 중상을 입히기까지 한다. 도주 중에 목숨에 위협을 느낀 다이스케는 자신이 직접 진범을 잡기로 결심한다. 다이스케는 50대로 인터넷을 잘 사용할 줄 모르는 옛날 사람이자 아내와 딸을 가진 평범한 사회인이다. 그런 그가 인터넷에서 발생한 마녀사냥 때문에 괴로움을 겪게 되고 그의 평온한 일상은 급격히 무너진다. 과연 그는 어떠한 방식으로 진실에 도달할까?
이 이야기는 다이스케의 아내와 딸, 트위터를 리트윗한 대학생, 담당 형사의 시점에서 진행된다. 같은 상황을 두고 각기 다른 인물이 전개해가는 이야기에도 미묘한 재미가 있다. 살해범으로 의심받는 남편을 둔 아내, 그런 아빠를 둔 딸, 그런 자를 체포하려는 경찰 등등이 보여주는 심리 묘사가 가히 압권이다. SNS에서 보여지는 모습은 어디까지가 진실일까? 인터넷 마녀사냥이 한 사람의 일상에 실질적으로 어디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는가? 기술이 발달해 인터넷 역시 인간의 삶의 일부를 차지하는 것이 당연하게 된 사회에서 악성 댓글, 각종 루머의 급속한 확산은 심각한 사회 문제이기도 하다. 이러한 사회문제에 대한 테마를 미스터리와 절묘하게 융합하는 작가의 참신함이 돋보인다. 복선과 반전이 주는 짜릿함은 두 말할 것도 없다. 부디 직접 읽고 느껴보시기를 바란다.

누구도 믿어서는 안 됩니다. 아무도 당신 편이 아닙니다.
나는 당신이 끝까지 도망치기를 바랍니다.


아사쿠라 아키나리는 현지에서 ‘복선의 마술사’라는 수식어가 붙을 만큼 뛰어난 젊은 실력파 미스터리 작가다. 1989년에 태어나 현재 일본 간토에 거주한다. 2012년 『느와르 레버넌트』로 제13회 고단샤 BOX 신인상 Power를 수상하며 데뷔했다. 2013년에는 수상작과 함께 응모한 작품 『플래거의 방정식』을 출간하며, 독특한 캐릭터와 압도적인 복선 회수로 일본 현지에서는 ‘복선의 마술사’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교실이, 혼자가 될 때까지』(블루홀식스, 2021년 출간)로 제20회 본격미스터리대상 소설 부문과 제73회 일본추리작가협회상 장편 및 연작단편집 부문 후보작에 오를 만큼 2020년 일본 미스터리계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또한 2021년에 출간한 『여섯 명의 거짓말쟁이 대학생』으로 제12회 야마다 후타로상, 2022년 서점대상, 제43회 요시카와 에이지 문학신인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내 것이 아닌 잘못』을 쓰면서 작가는 평소 인터넷에서든 현실 세계에서든 어떠한 문제가 발생했을 때 문제의 원인을 자신에게서 찾지 않고 ‘내 잘못이 아니다’, ‘나는 잘못한 것 없다’라고 생각하거나 말하는 사람이 많은 점에 특히 주목했다고 한다. 평소 느껴온 ‘미안합니다, 내 책임입니다’라고 사람들이 잘 인정하지 않는 분위기가 인터넷에서도 빠르게 확산된다고 느껴 제법 오래전부터 이 소재로 작품을 쓰고 싶었다고 한다. 그래서 등장인물들의 자아 성찰이 작품 후반부에서 용서와 화해로 이어지는 전개에서는 마치 작품이 성장물 같다고 느껴지기도 한다. 『내 것이 아닌 잘못』은 물론 아사쿠라 아키나리의 또 다른 대표작 『교실이, 혼자가 될 때까지』와 『여섯 명의 거짓말쟁이 대학생』에서도 등장인물들이 각종 고난을 겪고 결국 성장하는 식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이러한 측면에서 작가가 다양한 인간 군상의 성장을 통해 독자들에게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은 것이 아닐까 싶다. 또한 ‘내 것이 아닌 잘못’을 여러 형태로 겪으며 그간의 ‘내 잘못’을 돌아보는 인물의 아이러니함을 그려냄으로써 메시지를 더욱 효과적으로 전달한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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